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1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회 연속 동결이다.
이번 결정은 11대 1의 투표로 이뤄졌으며, 마일런 연준 이사는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금리 인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FOMC는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 역시 2.7%로 높였다.
반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4%로 소폭 올렸고, 2026년 말 실업률 전망치는 4.4%로 유지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중동 지역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경제 환경이 급변한 가운데 이뤄졌다. 파월 의장은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의 범위나 기간을 파악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FOMC는 성명에서 '실업률이 안정화 조짐을 보인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하고 '최근 몇 달간 거의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표현을 수정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연준 본부 개보수 공사와 관련한 법무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사직을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의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