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자신을 겨냥한 법무부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연준 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가 투명하고 확실하게 끝날 때까지 이사회를 떠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파월 의장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첫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또한 오는 5월 15일 의장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후임자가 인준되지 않을 경우 의장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이 그렇게 요구하고 있으며, 나를 포함해 여러 차례 그런 전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방 법원은 지난주 파월 의장을 겨냥한 법무부 수사와 관련해 연준에 발부된 소환장을 기각한 바 있다. 법원은 소환장이 파월 의장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설계됐다고 판단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 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법무부 수사가 끝날 때까지 인준을 막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이사직을 유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명자로 채울 수 있는 자리를 하나 잃게 된다. 현재 연준 이사 7명 중 3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다. 파월 의장의 이사 임기는 2028년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