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여파로 브라질 내 비료 가격이 급등하며 수급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를루스 파바루 브라질 농업부 장관은 중동 분쟁이 완화되지 않으면 브라질이 비료 공급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바루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며칠 만에 브라질 내 요소 가격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판매업자들이 분쟁 이전 확보한 재고가 있음에도 판매를 중단하는 등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바루 장관은 "당연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브라질에 이미 있는 재고의 가격을 다시 책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장 압력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동 공격한 이후 심화됐다. 이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해상 운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에너지 및 비료 산업이 타격을 입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스톤엑스(StoneX)는 브라질에 인도되는 요소 가격이 2주 만에 약 35% 급등했다고 보고했다. 가격이 오르자 구매자들은 황산암모늄과 같은 더 저렴한 대체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스톤엑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첫 두 달간 브라질의 요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반면 황산암모늄 수입은 19% 증가했다.
요소는 영양소 농도가 높아 브라질 농가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질소 비료 중 하나다. 그러나 가격이 급등하면 농부들은 농도가 낮더라도 저렴한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스톤엑스의 토마스 페르니아스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브라질 농산물 수출 가격 하락 또한 농부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