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암 연구 발전이 예산 삭감, 의료 가짜뉴스 급증, 공중 보건 정보 이해 능력 격차라는 '삼중고'로 위협받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간호대학에 따르면, 코니 M. 울리히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 종양학'(JAMA Oncology)에 게재된 사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종양학 발전을 저해하는 세 가지 주요 장벽을 지적했다. 2026년 국립암연구소(NCI) 예산 27억달러(약 3조8880억원) 삭감 제안이 그 첫째다.

또한 암 환자의 최대 86%가 건강 정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현실과, 대중의 절반이 소셜미디어에서 건강 뉴스를 얻지만 암 관련 콘텐츠의 3분의 1이 허위 정보인 '인포데믹' 현상도 심각한 문제로 꼽혔다.

울리히 교수는 "연구자들이 연구실에만 고립돼서는 안 된다"며 "대중과 소통하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으며, 증거 기반 정보가 모든 사람에게 접근 가능하도록 보장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연구팀은 해결책으로 ▲소셜미디어를 증거 기반 대화의 장으로 전환 ▲일선 임상의 역량 강화 ▲임상시험에서 환자를 파트너로 대우해 투명성과 신뢰 향상 등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미래 세대의 환자들에게 "전례 없는 해악"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