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인은 키가 클수록 심방세동과 자궁내막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중국 의과대학 병원의 푸젠 차이 교수 연구팀은 18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연구팀은 대만인 12만명 이상의 유전 데이터를 활용한 광범위 연관성 분석 연구(GWAS)를 통해 키와 관련된 293개의 유전 변이와 가족성 저신장증 관련 5개 변이를 찾아냈다. 이후 5개 동아시아인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추가로 분석해 유전 변이와 건강 위험 간의 연관성을 추정했다.
분석 결과, 키가 큰 사람은 심장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떠는 심방세동과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 증식하는 자궁내막증의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키가 작은 사람은 자궁내막증 발병 가능성이 더 낮았다.
연구팀은 신장이 전반적인 신체 크기, 폐 기능뿐만 아니라 심혈관 및 생식 관련 특성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키와 관련된 다유전자 점수가 동아시아 인구의 특정 질병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