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채권단에 22억달러(약 3조1680억원)를 추가 상환한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TX 회복 신탁은 오는 31일 네 번째 채권자 상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환으로 FTX가 채권자 및 고객에게 지급한 총액은 약 100억달러(약 14조4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번 4차 분배에는 닷컴 고객 청구 18%, 미국 고객 권리 청구 5%, 일반 무담보 청구 및 디지털 자산 대출 청구 15% 등이 포함됐다. FTX는 5차 상환을 오는 5월 29일로 예정하고 있다.

FTX는 2022년 11월 파산 이후 2025년 2월 12억달러 상환을 시작으로 같은 해 5월 50억달러, 9월 16억달러를 순차적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수십억달러가 회수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손해를 봤다고 주장한다. 상환액이 FTX가 파산 보호를 신청한 2022년 11월 가상자산 시세를 기준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1만6871달러, 이더리움은 약 1258달러 수준으로 현재 시세와 큰 차이가 있다. FTX 채권자이자 권리 운동가인 수닐 카부리는 "FTX 채권자들은 온전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자금 유용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현재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