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과거 트위터(현 X) 인수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소당한 사건에 대해 양측이 합의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 등에 따르면 머스크와 SEC 양측은 워싱턴DC 법원에 소송 해결을 위한 합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협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18일이었던 마감 시한을 4월 1일로 2주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SEC는 2022년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게 된 사실을 규정된 시한(10일)보다 11일 늦게 공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머스크가 늑장 공시를 통해 다른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며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SEC는 이를 통해 머스크가 부당하게 얻은 이익이 1억5000만달러(약 2160억원)에 달한다고 보고 벌금을 추진해왔다.
실제로 머스크가 공시한 2022년 4월 4일 트위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 이상 급등한 49.97달러로 마감했다.
SEC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양측은 추가적인 소송 절차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는 잠재적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가 SEC와 법적 분쟁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8년에도 테슬라 상장 폐지 관련 트윗으로 SEC와 갈등을 빚어 자신과 테슬라가 각각 2000만달러의 벌금을 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