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주도하는 은행단이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에 이어 소프트웨어 기업 퀄트릭스의 대규모 인수금융 자금 조달을 연달아 추진하며 시장의 투자 심리를 시험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이 EA의 비공개 전환을 위한 부채 매각을 마무리한 뒤, 퀄트릭스의 인수를 위한 부채 패키지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은행단은 EA의 550억달러(약 79조2000억원) 규모 차입매수(LBO)를 지원하기 위해 57억5000만달러(약 8조2800억원)의 대출 매각을 지난 16일 시작했다. 이 자금 조달은 23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EA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실버레이크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에 인수되는 데 합의했다. 이번 대출 매각은 개시 이후 현재까지 190억달러(약 27조3600억원) 이상의 투자 수요를 모았다.
EA 딜이 마무리되면 퀄트릭스의 헬스케어 시장조사 업체 프레스 가니 포르스타 인수 자금 조달이 이어진다. 총 67억5000만달러(약 9조7200억원) 규모의 인수 자금 중 53억달러(약 7조6320억원)를 부채로 조달할 계획이다.
해당 부채 패키지는 33억달러(약 4조7520억원)의 레버리지론과 20억달러(약 2조8800억원)의 고수익 채권으로 구성된다. 퀄트릭스는 사모펀드 실버레이크가 소유하고 있다.
이 두 거래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시장 혼란 우려로 기술주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레버리지 금융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시험대로 여겨진다.
은행단은 EA의 부채 매각이 끝나는 즉시 퀄트릭스 부채에 대한 가격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퀄트릭스의 자금 조달은 4월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