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들이 정치 후보를 선택할 때 정신건강 정책을 주요 변수로 고려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된 미주리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정신건강 정책은 유권자의 투표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24년 협력선거연구(Cooperative Election Study)에 참여한 미국 성인 1000명의 표본을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제이크 헤이슬스워트 정치학과 부교수는 정신건강 문제가 국경 안보처럼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는 다른 쟁점들만큼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헤이슬스워트 부교수는 "정신건강 문제가 국경 안보 같은 주제보다 순위가 낮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전역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은 시점에 나왔다. 미국정신질환자연맹(NAMI)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인 6명 중 1명은 생활비, 개인 건강 문제 등으로 정신건강이 좋지 않다고 답했다.

헤이슬스워트 부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정책 입안자들에게 정신건강 정책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기회를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 지도자들이 심화하는 미국의 정신건강 위기를 해결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