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레바논 국경 지대 병력을 이달 들어 두 배 이상 증강하고, 헤즈볼라 소탕을 위한 군사 작전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이스라엘군 고위 지휘관은 이달 1일 이후 레바논 국경에 배치된 병력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대피 명령이 내려진 레바논 남부 마을의 가옥들을 수색 중이다.
이번 작전은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레바논으로 번진 가장 치명적인 여파다. 헤즈볼라는 지난 2일 이란을 지지하며 전쟁에 개입한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해당 지휘관은 "헤즈볼라가 군사 기반시설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계획"이라며 "일부 경우 헤즈볼라가 주택에 무기나 통신 센터를 숨겼기 때문에, 해당 가옥이 군사 시설이 아닌지 확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헤즈볼라는 민간 시설을 무기 저장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주민들의 귀환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가옥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했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968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작전 개시 이후 2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측은 지난 16일 기준 소속 전투원 최소 4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레바논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더디게 전진하고 있다. 1단계 목표로 국경에서 5km 떨어진 키얌 마을을 완전히 소탕한 뒤 리타니강을 향해 진격할 계획이다.
국경 근처에서는 이스라엘 아파치 헬리콥터와 전투기가 끊임없이 출격하고 있으며, 레바논발 로켓포 소리와 이스라엘의 포격음이 뒤섞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묘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