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분쟁으로 급등한 에너지 가격을 잡기 위해 여름철 휘발유에 대한 연방 규제를 일시적으로 면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조만간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정유사와 소매업체가 더 비싼 여름용 혼합유로 전환하지 않도록 해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규제가 완화되면 에탄올이 15% 함유된 'E15' 휘발유 판매도 여름철 내내 가능해질 전망이다. E15는 일반적으로 스모그 규제가 강화되는 여름철에는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가 제한된다.

미국은 통상 따뜻한 날씨에 연료 증발을 줄여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여름철 전용 휘발유를 사용하도록 규제한다. 여름용 휘발유는 스모그 유발을 억제하기 위해 증기압이 더 낮다.

최근 이란 분쟁으로 국제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은 급등했다. 미국산 원유 가격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으며,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2023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