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의 차세대 대형 항공기 777-9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4단계 인증 시험에 돌입하며 상용화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항공 전문매체 에어커런트를 인용해 FAA가 보잉의 777-9 기종에 대한 4단계 인증 시험 진행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식은 제이 말라브 보잉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3단계 인증 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말라브 CFO는 당시 "앞으로 두 단계의 승인이 더 필요하며, 다음 승인도 곧 이뤄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777-9는 보잉이 개발 중인 777X 시리즈의 첫 모델이다. 이 개발 프로그램은 예정보다 6년가량 지연됐으며, 보잉은 관련 비용으로 총 150억달러(약 21조6000억원)를 지출했다.

777X는 보잉 747과 777 기종의 후속 모델로, 787 드림라이너와 함께 보잉의 장거리용 광동체(wide-body) 항공기 라인업을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