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가 오는 2028년까지 유럽연합(EU)에 가입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르게르두르 카트린 군나르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외무장관은 브뤼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지난 2013년 중단했던 EU 가입 협상 재개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오는 8월 29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군나르스도티르 장관은 "협상 테이블에서 발언권을 갖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투표에서 협상 재개가 결정될 경우 어업 분야가 가장 어려운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슬란드는 과거 주요 경제 동력인 어업 할당량을 두고 EU와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어업, 농업, 노동 시장 등 가장 어려운 쟁점들을 협상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한다면 2028년 말 이전에 EU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상당히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인구 약 40만명의 북유럽 국가인 아이슬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립 회원국이며, 이미 유럽 단일 시장과 솅겐 조약에 따른 국경 개방 지역에 속해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생활비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등이 EU 가입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아이슬란드와 미국 사이에 위치한 그린란드를 합병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위협한 것 또한 EU 가입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국민투표에서 협상 재개가 가결되더라도, 완전한 회원국이 되기 위해서는 두 번째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아이슬란드가 EU 가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다면 이 과정에서 확실한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