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수억 년 더 오래된 고대 강 지형이 발견돼 생명체 거주 가능 기간이 연장됐다.

18일(현지시간) 과학 전문매체 IFL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연구진은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를 이용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퍼서비어런스에 탑재된 레이더 장비 '림팩스'(RIMFAX)로 예제로 분화구 지하 35m 깊이까지 탐사해 땅속에 묻혀 있던 강과 삼각주 지형을 발견했다.

기존에 알려진 예제로 분화구 서쪽 삼각주는 약 37억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에 발견된 지하 구조물은 약 42억년 전에 형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 이 지역이 물에 젖어 있던 기간이 극적으로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논문 주저자인 에밀리 카다렐리 박사는 IFL사이언스에 "림팩스는 현재 삼각주 아래에 더 오래된 지하 삼각주 환경이 존재함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예제로 분화구의 잠재적 거주 가능 기간을 과거로 더 거슬러 올라가게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지형이 마그네슘 탄산염이 풍부한 '마진 유닛'이라 불리는 퇴적층 아래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제로 분화구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침식과 퇴적이 반복적으로 일어났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번 발견은 화성의 거주 가능 환경에 대한 증거를 강화한다. 퍼서비어런스와 큐리오시티 로버가 발견한 암석 흔적들은 지구 밖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시사하는 최고의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카다렐리 박사는 "예제로 분화구 가장자리 밖의 새로운 지형을 탐사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미생물 생명체의 강력한 징후를 감지했던 네레트바 협곡 지역으로 언젠가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림팩스는 노르웨이가 제작한 장비로, 오슬로 대학과 UCLA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카다렐리 박사는 이번 연구가 전 세계 과학자들이 참여한 긴밀한 팀워크의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