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로 공항 보안 검색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민간 보안업체를 이용하는 공항 20곳은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청(TSA) 소속 보안 요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해 집단 결근하면서 뉴욕, 텍사스 등 주요 공항의 보안검색 대기 시간이 최대 3시간까지 늘어나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을 포함한 20개 공항은 2004년 도입된 '스크리닝 파트너십 프로그램'(SPP)에 따라 민간 보안업체 요원들이 검색 업무를 맡고 있어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들 민간업체 소속 보안 요원들은 연방정부와 사전에 체결된 계약에 따라 예산이 집행돼 셧다운 기간에도 급여가 정상적으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약 5만명에 달하는 TSA 연방 요원들과 동일한 훈련과 절차, 감독을 따른다.

SP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공항 중 가장 규모가 큰 SFO 측 대변인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이번 기간 동안 보안검색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캔자스시티 국제공항(MCI)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은 TSA 요원들의 결근으로 봄방학 여행객들이 몰리며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다. 이는 인근의 민간 요원이 운영하는 올랜도 샌퍼드 공항이 정상 운영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셧다운 시작 이후 300명 이상의 TSA 요원이 사직했으며, 일부는 무단 결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항 보안 업무 민영화는 비용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TSA 노조 관계자들은 민영화가 보안 요원의 임금과 고용 안정성을 해치고, 업체 간 경쟁으로 인해 훈련 및 인력 감축 등 보안 수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