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저가형 노트북 '맥북 네오'가 가상머신으로 구동한 윈도11 환경에서 더 비싼 델 노트북보다 일부 CPU 성능이 우수하다는 벤치마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소프트웨어 업체 패러렐즈가 진행한 벤치마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테스트는 맥북에서 윈도 운영체제를 얼마나 원활히 구동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테스트에는 599달러(약 86만원)짜리 맥북 네오와 1119달러(약 161만원)짜리 델 프로 14 노트북이 사용됐다. 맥북 네오는 아이폰16 프로 맥스와 유사한 애플 A18 프로 칩(6코어)과 8GB 램을 탑재했다.
맥북 네오에서는 '패러렐즈 데스크톱 26' 가상머신 프로그램을 통해 윈도11을 구동했다. 그 결과, 긱벤치, 패스마크 등 주요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 싱글코어 CPU 성능이 델 노트북보다 약 20%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과 소프트웨어의 수직적 통합이 이뤄낸 결과로 분석된다. 델 노트북은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10코어)와 16GB 램을 장착해 사양 면에서는 맥북 네오를 앞선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 일반적인 사무 생산성 작업에서는 맥북 네오의 전체 성능이 델 노트북보다 약 20% 느린 것으로 측정됐다. 이에 대해 패러렐즈 측은 "일상적인 사용에 충분히 빠르고 실용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테크레이더의 리뷰어 매트 핸슨은 "맥북 네오의 성능과 품질은 600달러 미만 노트북 시장에서 다른 선택지가 없게 만든다"며 "저가 노트북 및 크롬북 제조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USB 2.0 포트, 키보드 백라이트 부재 등은 단점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