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에서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내년 금리인상을 전망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정책 전망에서 19명의 정책위원 중 1명이 내년 금리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인하가 될 것이라는 합의가 2년 반 동안 이어진 뒤 나온 첫 인상 전망이다.

대다수 위원들은 여전히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3주째 이어지는 이란 전쟁과 그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정책 전환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 내 매파적 기류가 강화된 다른 신호도 포착됐다. 가장 비둘기파적인 위원조차 올해 금리인하 폭 전망을 기존 1.5%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축소했다.

스스로를 가장 비둘기파라고 밝힌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는 이날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한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올해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19명 중 7명이 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7명은 한 차례의 0.25%포인트 인하를, 5명은 최소 두 차례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이날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기준 올해 연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4%에서 2.7%로 높아졌다. 연준의 물가 목표는 2%다.

변동성이 큰 유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상승률 전망치 역시 기존 2.5%에서 2.7%로 상향 조정됐다.

한편 올해 연말 실업률 전망치는 4.4%로 지난 12월 전망 및 2월 실제 수치와 동일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기존 2.3%에서 소폭 상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