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동 분쟁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단기적 영향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8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이란을 둘러싼 분쟁의 기간과 규모를 예측할 수 없다며 경제적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적 수급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은 억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티프 매클럼 총재는 "인플레이션율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에 가깝고 경제는 여전히 공급 과잉 상태"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빠르게 확산할 위험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은행은 지난 1월 성명에 포함됐던 '현행 금리가 적절한 수준'이라는 문구를 이번에는 삭제했다. 대신 "필요에 따라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해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매클럼 총재는 "위원회는 전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을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그 영향이 확산하고 지속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