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으로 급등하는 유가 안정을 위해 석유업계와 긴급 회동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오는 20일 미국 최대 석유 이익단체인 미국석유협회(API)와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이란과의 전쟁이 3주차에 접어들며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전보다 92센트 올랐다.

앞서 밴스 부통령은 전날 미시간주 오번힐스의 한 제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24~48시간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몇 주간 험난한 길이 예상되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API 대변인 역시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세계적인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 시장을 논의하기 위해 밴스 부통령 등과 만날 것”이라고 회동 사실을 확인했다.

최근 유가는 이란의 주요 가스전인 파르스 유전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급등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선박 운항 위협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가 상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유가가 올라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