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콘티 패트리온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창작자의 저작물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콘티 CEO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 기업들이 창작자의 저작물을 보상 없이 사용하는 것을 '공정 이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엉터리'(bogus)라고 비판했다.
콘티 CEO는 AI 기업들이 디즈니, 워너뮤직 등 대형 권리자 및 퍼블리셔와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만약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합법이라면 왜 돈을 지불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왜 그들에게는 돈을 지불하고 수백만 명의 일러스트레이터, 음악가, 작가에게는 지불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이 AI 기술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콘티 CEO는 "변화의 불가피성을 받아들인다"면서도 "AI 기업들은 창작자의 작업물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류의 미래를 계획할 때 우리 모두를 위해 사회의 예술가들도 계획에 포함해야 한다"며 "창의성을 가치 있게 여기고 장려하는 사회가 더 나은 사회"라고 덧붙였다.
패트리온은 창작자들이 팬들로부터 직접 정기적인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콘티 CEO 자신도 음악가로서 창작자가 정당한 보상을 받는 문제 해결을 위해 패트리온을 설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