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대출 시장의 투자자 이탈 현상이 인공지능(AI)과 무관한 소비자 금융 부문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톤리지 자산운용은 최근 자사 펀드 투자자들에게 환매 요청액의 11%만 지급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환매 요청이 폭주해 유동성에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몇 주간 AI 기술 발달로 타격이 우려되는 소프트웨어 기업 대출 펀드에서 나타났던 투자자 이탈이, 이제는 소비자 대출 분야로 번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문제가 된 펀드는 '스톤리지 얼터너티브 렌딩 리스크 프리미엄 펀드'(LENDX)다. 이 펀드는 핀테크 기업들이 취급한 대출에 투자한다. 어펌의 '선구매 후결제'(BNPL) 대출, 렌딩클럽과 업스타트의 개인 신용대출, 블록과 스트라이프 등이 제공하는 소상공인 대출 등이 포함된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총자산 24억달러(약 3조4560억원), 순자산 16억달러(약 2조3040억원) 규모다. 분기마다 최소 5%의 주식을 환매해줘야 하는 인터벌 펀드 형태로 운영된다.
최근 사모대출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다른 운용사들도 환매 제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클리프워터의 '클리프워터 코퍼레이트 렌딩 펀드'는 환매 요청액의 약 50%만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 310억달러 규모의 스톤리지는 사모대출 시장에서 비교적 소규모 운용사에 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