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인사들이 즐겨 찾는 회원제 클럽 '산 비센테'가 사업 확장을 위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산 비센테 소유주인 호텔리어 제프 클라인이 골드만삭스, 부동산 기업 JLL과 함께 지분 매각을 위한 전략적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 유치 자금은 미국과 유럽 등 신규 지점 확장과 기존 투자자 지분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 비센테 클럽은 테일러 스위프트, 제이 지, 제니퍼 애니스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클럽은 입장 시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에 스티커를 붙여 사진 촬영을 원천 차단하는 등 엄격한 사생활 보호 조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최근 호황을 누리는 미국 내 고급 회원제 클럽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들 클럽은 호텔이나 레스토랑과 달리 '독점성'을 판매 가치로 삼기 때문에 기업가치 평가가 까다롭다.

업계 최대 규모인 소호하우스는 최근 약 27억달러(약 3조888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비공개 회사로 전환된 바 있다. 또 다른 클럽인 카사 투아는 지난해 멤버십 수수료로만 약 900만달러(약 13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클라인은 WSJ에 "마법과 독점성을 지키면서 다음 성장 단계를 구상할 방법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런던, 아스펜, 마이애미, 생트로페 등을 신규 지점 후보지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