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잡지 '피플' 등을 보유한 미디어 기업 피플(People Inc.)이 구글 검색 트래픽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닐 보겔 피플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의 회사 경영 전략을 밝혔다. 보겔 CEO는 과거 전체 트래픽의 70%에 달했던 구글 유입이 현재 25%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회사가 1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보겔 CEO는 "지난 2년간 구글 세션이 50% 감소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며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 변화를 초기에 감지하고 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메일, 틱톡, 인스타그램, 애플 뉴스 등 독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적극적으로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피플은 사업 모델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베터 홈스 앤 가든' 브랜드는 월마트와 제품 라이선스 사업을, '푸드 앤 와인'은 대규모 이벤트를 주력 사업으로 삼는 등 각 브랜드 특성에 맞는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오픈AI와 같은 인공지능(AI) 기업들과의 데이터 제공 계약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겔 CEO는 AI 기업들이 학습 모델에 투입할 새로운 고품질 데이터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점을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AI 기업들이 우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쟁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는 이미 구글 검색에서 겪은 일"이라며 "우리는 이미 구글 트래픽의 절반 이상을 잃고도 괜찮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겔 CEO는 불확실성이 큰 미디어 환경에서 독자들이 결국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진짜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며, 단순히 거대언어모델(LLM)의 답변이나 인공적인 경험만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