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중동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 안정을 위해 긴급 대책을 마련 중이며 이르면 18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이날 밀라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살비니 부총리는 이날 저녁 관련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각료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몇 주 안이 아니라 몇 시간 안에 이탈리아인들이 주유소에서 지금보다 더 적은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리터당 2.1유로인 경유 가격을 1.90유로 아래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유가 인상으로 늘어난 부가가치세(VAT) 수입을 재원으로 유류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살비니 부총리는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Eni)를 포함한 관련 기업들을 소집해 제안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후의 수단으로 기업들의 명백한 초과 이윤에 횡재세를 부과할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이미 도매 전기 가격을 낮추기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에너지 기업에 대한 지방세(IRAP)를 인상한 바 있다. 이 조치로 2028년까지 약 10억 유로(약 1조 6600억원)의 세수가 확보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