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분쟁으로 걸프만에 고립된 선원 약 2만명을 구출하기 위한 '안전 해상 통로' 설치가 제안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레인, 일본, 파나마,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5개국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엔(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국도 이 제안을 지지했다.
이번 제안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수백 척의 상선 운항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제안서는 "상선의 안전한 대피를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선원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이번 분쟁으로 최소 7명의 상선 선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원들이 지정학적 긴장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선원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도 이날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국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 수송로다.
한편 이란은 IMO에 제출한 별도 자료를 통해 걸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및 선원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