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급등하는 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정유업계 경영진과 긴급 회동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오는 목요일 워싱턴에 있는 미국석유협회(API)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API 이사회 소속 회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API의 안드레아 우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밴스 부통령,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 변동성 속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미국 석유·천연가스의 역할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은 이란과의 전쟁 이후 치솟는 연료비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한 정치적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열린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생활비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이 줄면서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를 낮출 수 있는 선택지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한다. 행정부는 이미 국제 공조의 일환으로 전략비축유(SPR) 1억7200만배럴 방출을 명령했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 항만 간 상품 운송 비용을 낮추기 위해 60일간 외국 국적 선박의 운항을 허용하는 조치도 단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