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예측 시장 거래소 칼시가 애리조나주에서 불법 도박 사업 운영 혐의로 형사 고발당하자 강력히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따르면 크리스 메이스 애리조나주 법무장관은 전날 칼시를 불법 도박 사업체 운영 혐의로 기소했다. 이는 미국 주정부가 예측 시장에 대해 민사 소송을 넘어 형사 고발 조치를 취한 첫 사례로 보인다.

메이스 장관은 성명을 통해 "칼시가 스스로를 '예측 시장'으로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며 애리조나 선거에 대한 베팅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타렉 만수르 칼시 공동창업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기소는 도박이나 사건의 본질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완전한 월권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도박이 문제였다면 연방법원에서 사법 절차가 진행되도록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시와 같은 예측 시장 거래소들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일부 주정부들은 해당 거래가 주의 도박법에 따라 규제되어야 한다고 맞서면서 법적 분쟁이 이어져 왔다.

지금까지 주 정부 차원의 법적 조치는 대부분 영업정지 요구 서한, 예비 금지 명령 신청, 민사 집행 등에 국한됐었다.

만수르 공동창업자는 "얼마나 걸리든 예측 시장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전면 투쟁 의사를 밝혔다. 다만 특정 주에서 사업이 금지될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