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월 공장재 수주가 운송장비 부문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인구조사국은 1월 공장재 수주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수치는 0.7% 감소에서 0.4% 감소로 상향 조정됐다. 1월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늘었다.

미국 경제의 10.1%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가는 40% 이상 치솟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제조업 보호를 위해 관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2025년 1월 이후 약 10만개의 공장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해당 관세는 연방대법원에서 위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1월 수주 증가는 인공지능(AI) 투자 붐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전자제품 수요와 함께 기계류, 1차 금속 주문이 늘어난 데 힘입었다.

반면 전기 장비·가전·부품 주문은 0.6% 감소했으며, 운송장비 주문도 0.8% 줄었다. 특히 운송장비 부문은 국방용 항공기 및 부품 수요가 23.8%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한편 기업의 설비 투자 계획을 보여주는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1월에 0.1% 증가한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이 품목의 출하량은 0.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