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국방장관이 지난 1월 에콰도르 국경 인근 코카인 제조공장 폭발로 14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제기한 '27명 사망설'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앞서 페트로 대통령은 에콰도르가 콜롬비아 영토를 폭격해 27명이 불에 타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자국 영토 내 마약 밀매 조직을 폭격한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해당 장소가 대부분 콜롬비아 출신으로 구성된 마약 테러리스트 그룹의 은신처였다고 반박했다.
산체스 장관은 기자들에게 페트로 대통령이 언급한 27명 사망자 수치에 대해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에 따르면 이들은 산 채로 불에 타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 현장은 코카인 제조공장이었으며, 정확한 원인과 배후는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산체스 장관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국경 지역인 나리뇨주에서 12명이 숨졌고, 이틀 뒤인 24일 다른 장소에서 유사한 상황으로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권 침해 여부를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다. 산체스 장관은 콜롬비아에서 발견된 폭탄이 에콰도르 군의 소유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에콰도르는 최근 갱단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태평양 연안과 국경 지역 4개 주에서 대규모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은 마약 밀매의 주요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