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심각한 부채 문제에 직면한 모잠비크를 돕기 위해 모든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 시소코 세계은행 모잠비크 담당 국장은 "모잠비크의 부채가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2월 공동 발표한 부채 지속가능성 분석(DSA)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시소코 국장은 "정부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불균형 해소를 돕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향후 5년간 60억달러(약 8조6400억원) 규모의 양허성 차관을 포함한 자금 지원을 준비 중이다.

또한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다자간투자보증기구(MIGA)를 통해 40억달러의 민간 투자를 추가로 유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모잠비크의 재정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JP모건 데이터에 따르면 모잠비크의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이번 주 1000bp를 넘어서며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다니엘 차포 모잠비크 대통령은 지난 1월 일부 채무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9억달러 규모의 유일한 국제 채권이 주목받고 있다.

부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모잠비크의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91%에 달했다. 국영석유회사(ENH)의 부채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채권국에 대한 상환을 연체한 사실도 드러났다.

시소코 국장은 모잠비크가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재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LNG는 모잠비크에 거대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세계 최대 LNG 생산국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