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집속탄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8일(현지시간) 이란이 발사한 집속탄 미사일 중 하나를 요격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에서 분리된 소형 폭탄(자탄)이 텔아비브 민간 지역에 떨어지면서 아파트에 있던 70대 부부가 숨졌다. 텔아비브의 주요 기차역 중 한 곳도 피해를 입었다.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 정권이 민간인을 고의로 겨냥해 인구 밀집 중심지로 수십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며 "이는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집속탄은 공중에서 탄두가 개방돼 넓은 지역에 수백 개의 '자탄'을 흩뿌리는 무기다. 이스라엘 방공망으로서는 자탄으로 분리되기 전인 높은 고도에서 요격해야 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의 집속탄 탄두에는 약 24개의 자탄이 들어 있으며, 각 자탄에는 2~5kg의 폭발물이 포함돼 있다. 이 미사일은 지상 7~10km 고도에서 분리돼 수십 개의 개별 타격 지점을 만든다.
예호슈아 칼리스키 텔아비브대 국가안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피해를 막으려면 집속탄이 대기권 밖에서, 목표 지역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요격돼야 한다"며 "일단 자탄이 방출되면 요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집속탄은 불발탄이 남아 민간인에게 지속적인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2008년 국제 협약을 통해 100개국 이상이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란과 이스라엘을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은 이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쇼샤니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이란 내 미사일 발사 지점 등 수백 곳을 폭격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발사 능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방공 시스템과 경보 사이렌 등을 결합해 큰 성공을 거뒀지만, 여전히 완벽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