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술 기업 트레이드데스크의 주가가 프랑스 광고 대행사 퍼블리시스 그룹이 고객사들에게 자사 플랫폼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이틀 연속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광고 전문매체 애드에이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퍼블리시스가 의뢰한 최근 감사에서 트레이드데스크가 계약 조항을 여러 건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자 이 같은 권고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트레이드데스크는 계약상 한도를 초과하는 복수 수수료를 부과하고, 고객 동의 없이 부가 기능에 가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드데스크 측은 이메일 답변을 통해 "퍼블리시스의 감사 절차와 관련된 질문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감사에 실패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퍼블리시스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트레이드데스크 주가는 전날 7.4%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6% 가까이 떨어졌다. 올해 들어 주가는 약 34% 하락했다.

월가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최소 2개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으며, 3곳은 목표주가를 낮췄다. 스티펠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며 "이번 감사 결과로 고객 기반 일부를 잃을 경우 2026년 실적 추정치가 얼마나 보수적일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데스크는 구글, 메타와 같은 '폐쇄형 광고 생태계'와 달리 브랜드와 에이전시가 원하는 웹사이트나 앱에서 광고를 구매하고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독립 중개 플랫폼이다. 그러나 최근 방대한 쇼핑 데이터를 보유한 아마존의 광고 구매 플랫폼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로젠블랫 증권의 바튼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광고 수익 감소가 광고 대행사들을 트레이드데스크에 대해 더 대립적인 입장으로 몰아가고 있을 수 있다"며 "구조적 변화의 징후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