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고용 시장 약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경제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심각한 위협으로 떠올랐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란 전쟁 이후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노동 시장이 약화하면서 경기 침체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잔디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경기침체는 다시 한번 심각한 위협이 됐다"며 "중동 사태 이전에도 우리의 머신러닝 기반 경기선행지표 모델은 향후 12개월 내 침체 시작 확률을 49%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분쟁과 그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경기침체 확률 지표가 핵심 기준선인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잔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팬데믹을 제외한 모든 경기침체는 유가 급등이 선행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소비량만큼 원유를 생산해 고유가를 견딜 수 있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충격은 클 것이라고 잔디는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금요일 기준 갤런당 3.63달러로, 한 달 전 2.91달러에서 크게 올랐다.

잔디는 "유가 상승세가 몇 달이 아닌 몇 주간 지속된다면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