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스타트업 시퀀이 틱톡과 유사한 실시간 개인화 기술을 앞세워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화이트 스타 캐피탈과 스레시홀드 벤처스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그레이크로프트도 참여했다. 이로써 시퀀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2200만달러(약 317억원)로 늘었다.
시퀀은 틱톡, 인스타그램 등 빅테크 기업들이 사용하는 실시간 개인화 및 순위 책정 기술을 일반 소비재 기업에 제공한다. 이 기술의 핵심은 '대규모 이벤트 모델'(Large Event Models, LEMs)이다.
LEMs는 기존의 제3자 쿠키나 고정된 사용자 프로필 대신, 특정 세션 내에서 발생하는 사용자의 실시간 행동 데이터를 분석한다. 클릭이나 스크롤뿐만 아니라 마우스 커서의 움직임, 대화 내용까지 학습 대상에 포함된다.
조에 웨일 시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모델은 사용자 신원에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 이벤트 흐름을 이해하고 일반화할 수 있다"며 "사용자 신원은 분석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개인정보 보호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쿠키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시퀀은 이 기술이 개인정보 보호에 유리하면서도 상당한 매출 증대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 대형 가구 회사는 시퀀의 기술 도입 후 7%의 매출 증대를 경험했으며, 다른 고객사인 페치 리워즈는 11일 만에 순매출이 20% 증가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시퀀은 온라인 쇼핑몰 엣시 출신의 웨일 CEO와 동료들이 공동 창업했다. 딥마인드, 메타, 앤트로픽 출신 인력들을 포함해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