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인구가 임시 거주자 급감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인구 감소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캐나다 통계청의 분기별 인구 추정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캐나다 인구는 10만3504명 줄었다.
같은 기간 유학생과 임시 노동자 등 임시 거주자 수는 17만1296명 급감했다. 이는 연방 정부가 이민 억제 정책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캐나다 정부는 급격한 인구 증가에 대한 비판 여론에 따라 2024년 초부터 이민 문턱을 높여왔다.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현 정부 역시 이러한 제한 조치를 유지하며 영주권자와 임시 거주자 수를 더욱 줄일 방침이다.
정부는 전체 인구 대비 임시 거주자 비율을 현재 6.5%에서 내년 5%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캐나다 인구는 잠정적으로 10만2436명(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록상 첫 연간 감소다. 다만 통계청은 최근 정책 변화로 수정 폭이 클 수 있다며 해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신규 영주권자 수도 약 20% 줄어든 8만3168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신규 이민은 유일한 인구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주(州)별 이동에서는 앨버타주가 14분기 연속으로 가장 많은 순유입(3684명)을 기록했다. 경제학자들은 캐나다의 인구 증가세가 2026년과 2027년에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