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중동 위기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하며 드론, 미사일 등 군수품 공동 생산에 합의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산체스 총리는 "중동 위기가 대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며 "바로 그 이유로 우크라이나 정부에 그 무엇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을 잊게 만들 수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같은 강도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은 4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과의 전쟁은 3주째로 접어들었다.
이날 양국은 군수품 공동 생산에 관한 협정도 체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스페인 기술 그룹 '세네르 항공우주·국방'(Sener Aerospace & Defence)과 미사일 및 방공 시스템 제조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생산 능력과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강화를 논의했다"며 "방공망 강화와 생명 보호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세네르 측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미사일·자율시스템 제조업체인 파이어 포인트, 루치, 라디오닉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확인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헝가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900억 유로(약 140조4000억원) 규모의 군사 및 재정 지원 대출안을 승인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가 이것이 공정한 봉쇄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