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너지가 벨기에 지브뤼허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의 4월 이용권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생산 중단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에너지가 4월분 LNG 하역·저장·재기화 슬롯 5개를 2차 시장에 내놨다고 보도했다.
지브뤼허 터미널 운영사인 플럭시스는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월요일(16일) 모든 고객에게 4월 LNG 표준 슬롯 5개가 2차 시장에 나왔다고 통보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다만 슬롯을 내놓은 기존 이용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세계 2위 LNG 수출국인 카타르는 이달 초 중동 분쟁 격화를 이유로 연간 7700만톤 규모의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LNG 선적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한 바 있다.
통상 카타르는 장기 공급 계약에 따라 매달 최대 3척의 LNG 화물을 지브뤼허 터미널로 보내왔다.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이달 초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전쟁이 끝나더라도 정상적인 공급으로 돌아가려면 수 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장기적인 공급 차질을 시사했다.
카타르에너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