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는 최근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 습관에 즉각적인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8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제이콥슨 CFO는 "역사적으로 고유가 현상이 4~6개월 지속돼야 소비자들이 연비가 더 높은 차량을 고려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그런 움직임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판매 데이터에서도 위험 신호는 없다고 강조했다. 제이콥슨 CFO는 "판매 데이터에서 어떤 우려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오히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일부 대형 트럭 등 핵심 제품의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GM을 비롯한 포드, 스텔란티스 등 디트로이트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난해 연방 정부의 연비 규제 완화 이후 전기차 생산을 줄였다. 이로 인해 고가의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의존도가 높아져 유가 상승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