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축구(NWSL) 엔젤 시티 FC의 핵심 미드필더 스기타 히나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ESPN에 따르면 엔젤 시티는 스기타가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명단에 올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국가대표인 스기타는 월드컵에 두 차례 출전한 베테랑 선수다. 지난해 9월 포틀랜드 손스를 떠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엔젤 시티에 합류했다.

당시 엔젤 시티는 수비수 M.A. 비뇰라와 리그 내 이적 자금 60만달러(약 8억6400만원)를 내주며 스기타 영입에 공을 들였다. 구단은 2026시즌 스기타를 중심으로 미드필드를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부상으로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스기타는 지난 일요일 열린 시카고 스타스와의 시즌 개막전(4-0 승)에 결장했다.

알렉스 스트라우스 엔젤 시티 감독은 성명을 통해 "히나는 세계적인 선수이자 동료"라며 "그녀의 부상에 참담하지만, 재활에도 경기장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집중력과 투지를 보여줄 것을 안다"고 밝혔다.

이어 "팀과 구단 전체가 그녀를 지지하며 회복 과정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젤 시티가 시즌 초반 일본인 주축 선수의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에는 공격수 엔도 준이 프리시즌 훈련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엔도는 2024시즌 전체와 2025시즌 절반을 재활로 보냈으며, 이번 시즌 개막전에도 무릎 문제로 결장했다.

엔도는 지난달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부상이나 십자인대 재파열은 아니다"라며 "좌우 다리 간에 여전히 심각한 불균형이 있다"고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