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음악 시장이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힘입어 11년 연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음악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음반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317억달러(약 45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전체 음반 시장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스트리밍 부문 총매출은 22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유료 구독 스트리밍 매출은 8.8% 증가하며 전체의 52.4%를 차지했다. 전 세계 유료 스트리밍 구독 계정 이용자는 8억3700만명에 달했다.

실물 음반 시장도 팬덤의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8% 증가했다. 이 중 LP(바이닐) 음반은 19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이 13.7% 늘었다.

빅토리아 오클리 IFPI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훌륭한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음반사의 파트너십, 투자가 전 세계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오클리 CEO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기술이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고 향상시키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책 입안자들에게 저작권법 보호를 촉구했다.

그는 또한 스트리밍 사기 행위에 대해 "단순한 절도 행위"라고 지적하며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업체 등 업계의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다.

지역별로는 라틴 아메리카가 17.1%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중동·북아프리카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각각 15.2%로 뒤를 이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는 3.5% 성장했다.

한편, IFPI는 지난달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5년 '글로벌 베스트셀링 아티스트'로 선정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