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4분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칠레 중앙은행은 2025년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4년 성장률 수정치인 2.8%보다 낮은 수치다.
다만 중앙은행의 당초 전망치였던 2.4%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2025년 경제는 내수 수요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0.6% 성장하며 3분기의 0.3% 위축에서 반등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웃도는 결과다. 4분기 광업 생산량은 0.4% 증가했다.
지난주 취임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의 신정부는 이번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칠레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수치는 칠레 국민의 기대에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카스트 정부는 임기 내 경제 성장률을 약 4%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약 40억달러(약 5조7600억원) 규모의 공공지출 삭감을 포함한 재정 개선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킴벌리 스퍼펙터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가격 급등과 카스트 대통령이 계획한 재정 긴축으로 향후 몇 분기 동안 경제가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칠레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2.4%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