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 발달에 필수적인 단백질 'PAX3'가 일부 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조절해 암을 치료하거나 조직 재생을 돕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생체분자'(Biomolecules) 최신호에 게재한 리뷰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PAX3는 배아 시기 신경, 근육, 멜라닌 세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성체 줄기세포의 조직 유지에도 관여한다. 그러나 일부 근육 종양이나 흑색종과 같은 암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로 존재하며 종양 진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논문의 교신 저자인 데버라 랭 보스턴대 피부과 부교수는 "PAX3는 발달과 질병 모두에서 수많은 역할을 하는 역동적이고 다면적인 인자"라며 "이 중요한 인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PAX3의 이러한 이중적 역할이 조직 재생이나 종양 성장 억제를 위한 치료법 개발에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줄기세포 치료 시에는 PAX3 기능을 촉진하고, 암세포가 통제 불능으로 자랄 때는 기능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랭 교수는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PAX3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암과 같이 세포가 통제 불능으로 자랄 때 이를 억제하는 방식의 치료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PAX3의 구조, 발현 조절, 정상 발달 및 성숙 조직에서의 역할 등에 대한 기존 문헌과 최신 연구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또한 바르덴부르크 증후군, 흑색종, 소아 연조직 육종 등 특정 질병에서 PAX3의 역할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