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6톤에 달하는 희귀한 주간 화구가 미국 상공에서 포착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석 낙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과학 전문매체 IFL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미국과 캐나다 다수 지역에서 밝은 화구가 대기권에 진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화구는 이리호 상공에서 나타나 오하이오주 상공을 가로지르다 분해된 것으로 파악됐다. NASA는 이 물체의 지름이 약 2m, 무게는 6톤에 달하는 소행성급으로 추정했다.

NASA는 성명을 통해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등 3곳의 기상 레이더 데이터에서 운석 낙하 흔적이 보인다"고 밝혔다. 화구의 대기권 진입 속도는 초속 20km(시속 약 7만2000km)에 달했다.

이 물체는 고도 80km 상공에서 정지궤도 기상위성(GOES)에도 포착됐으며, 대기권 내에서 54km를 이동한 뒤 오하이오주 머디나 카운티 상공 48km 지점에서 분해된 것으로 분석됐다.

NASA는 모델 분석 결과, 오하이오주 애크런 인근 이스턴부터 에코 레이크 글렌에 이르는 지역에 운석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스턴과 리트먼 사이 들판에서 비교적 큰 운석이 발견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운석은 철과 고밀도 물질로 구성돼 일반 암석보다 훨씬 무겁고 자성을 띠는 특징이 있다. 또한 대기권을 고속으로 통과하며 표면이 녹아 형성된 '용융각'과 엄지손가락으로 누른 듯한 자국인 '레그마글립츠'가 나타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개인이 소유한 토지에서 발견된 운석은 토지 소유주에게 귀속된다. 다만 국립공원 등 연방 소유지에서 발견될 경우 1906년 제정된 '유물법'에 따라 정부 소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