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리에서 임산부와 태아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백신 'PfSPZ'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말리 임산부 대상 PfSPZ 백신 안전성 평가(MalVIP1)' 연구가 이같이 등록됐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임산부 6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팀은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임산부를 두 집단으로 나눈다. 한 집단에는 PfSPZ 백신을, 다른 집단에는 위약인 생리식염수를 1일, 8일, 29일차에 걸쳐 총 3회 정맥 주사로 투여한다. 안전을 위해 임신 3분기(28~32주) 여성을 먼저 접종한 후 임신 2분기(16~27주) 여성으로 확대한다.
이번 임상의 주목표는 PfSPZ 백신이 임산부와 태아에게 미치는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조산, 유산, 사산, 신생아 사망, 저체중아 출산 등 주요 부작용 발생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백신 접종을 마친 임산부와 출산한 신생아는 출산 후 12개월 동안 안전성, 면역원성, 말라리아 감염 여부 등을 면밀히 추적 관찰받게 된다. 부수적으로는 백신의 말라리아 예방 효과와 면역 반응도 탐색할 계획이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특히 임산부에게는 유산, 조산, 산모 및 신생아 사망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실험용 백신인 PfSPZ는 일부 예방 효과를 보였으나, 임산부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