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의 초기 징후를 포착하려는 국제 임상 연구가 시작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에 따르면, '아네오스(ANANEOS)'라는 이름의 디지털 기술 기반 관찰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연구는 '평생 건강한 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스마트폰, 웨어러블, 가정 내 모니터링 장치 등 '원격측정기술(RMT)'을 사용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RMT를 통해 개인의 일상생활 활동(ADL)과 관련된 행동 및 생물학적 데이터를 기존보다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의 주요 가설은 RMT가 기존의 임상 척도나 설문지로는 감지할 수 없는 미세한 기능 저하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일상 활동 패턴에서 벗어나는 미세한 변화를 객관적으로 포착해 질병의 극초기 단계를 진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은 인지 저하에 대한 자각이 없거나, 주관적 인지 저하 또는 경미한 인지 장애를 겪는 45세 이상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의 전임상 단계와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 발현 전 단계를 추적할 수 있는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개발할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아네오스 뇌 레지스트리'에 통합된다. 이 시스템은 임상 현장과 환자 결과, 안전성 등에 대한 실제 데이터를 구축해 향후 질병 연구와 의사결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