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아토피 피부염 등 중증 알레르기 질환의 유전적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 연구에 착수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시험 정보에 따르면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중증 알레르기 염증 및 반응의 자연사'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식품 알레르기 등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 및 진행 과정을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유전적 요인이 어떻게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연구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소아·청소년과 유전성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 등 주요 대상자 1500명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환자의 가족 500명과 건강한 성인 150명도 등록해 대조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최대 1년간 NIH 임상센터에서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받게 된다. 연구진은 혈액, 피부, 타액, 골수 등 검체를 채취하고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 폐 기능 검사, 유전자 검사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아토피 피부염이 아동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유전적·면역학적 이상을 연구하기에 이상적인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 치료, 예방 기술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