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 돔'의 총사업비를 우주 기반 역량 강화를 위해 최대 1850억달러로 증액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클 게틀라인 미 우주군 대장은 버지니아에서 열린 국방 프로그램 콘퍼런스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치로 '골든 돔' 사업의 총비용은 기존 1750억달러에서 최대 1850억달러(약 266조4000억원)로 100억달러 늘어난다.

게틀라인 대장은 추가 예산이 극초음속·탄도미사일 추적 우주 센서, 우주 기반 데이터 전송 네트워크, 공중 및 궤도 추적 능력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역량들이 프로그램의 가장 위험 요소로 꼽히는 우주 기반 요격체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틀라인 대장은 블룸버그 통신에 "문제는 기술이 아닌 확장성과 경제성"이라며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만큼 빠르고 저렴하게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는지가 진정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 돔은 센서, 위성, 요격체로 구성된 다층 방어막을 구축해 탄도·순항·극초음속 미사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 사업이다. 록히드마틴, RTX, 노스롭그루먼이 주계약업체로 공식 확인됐다.

이 사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총 1750억달러 규모로 책정됐으며, 2028년 초기 운용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미 의회는 2025년 개발 착수를 위해 250억달러를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