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보당국이 중동 전쟁으로 인해 자국 내 미국과 이스라엘 관련 이익에 대한 위협이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더 디펜스 포스트에 따르면 샬럿 폰 에센 스웨덴 보안국(Sapo) 국장은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폰 에센 국장은 "최근 이란과 중동의 상황으로 전 세계 안보 상황이 더욱 악화했으며 이는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프레드릭 할스트롬 보안국 작전국장은 "미국이나 이스라엘 표적, 유대인, 또는 이란 정권이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는 스웨덴 내 반체제 인사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보안국은 이전에도 이란이 스웨덴 내 이스라엘 등을 겨냥한 폭력 행위를 저지르기 위해 자국 범죄 조직원을 모집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란은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할스트롬 국장은 "이란이 위협하거나 신호를 보내기 위해 다양한 임무를 여러 대리인에게 맡겨 공격이나 폭력 행위를 감행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폰 에센 국장은 스웨덴에 대한 '주된 위협'은 여전히 러시아라고 강조했다. 그는 "악화하는 안보 상황과 우리가 직면한 위협이 앞으로 몇 년간 계속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발트해에서 발생한 의심스러운 드론 비행이나 해저 케이블 절단 사건 등을 성급하게 러시아의 소행으로 결론 내리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이것이 자원 낭비나 상황 악화로 이어지거나 러시아에 이용당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