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영국에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장점을 결합한 독자적인 규제 체계 수립을 제안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단테 디스파르테 서클 정책 책임자는 이날 영국 상원 금융서비스규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디스파르테 책임자는 "모델은 명확하다"며 "유럽의 명확성, 라이선스, 강력한 소비자 보호와 미국의 획기적인 '지니어스 법'(GENIUS Act)의 장점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체계가 부재할 경우 스테이블코인 관련 활동이 해외로 이전돼 영국 이용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는 금융 혁신 허브로서 런던의 지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청문회는 영국 상원의 스테이블코인 성장 및 규제 제안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2027년 10월 25일 발효를 목표로 광범위한 암호화폐 자산 규제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디스파르테 책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예금을 고갈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미래는 은행 대 스테이블코인의 구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명확한 규제가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규제 체계의 핵심 원칙으로 ▲1대1 준비금 보증 ▲고품질 유동성 준비금 요구 ▲강제 상환 가능성 ▲강력한 투명성 기준 등 네 가지를 제안했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함께 출석한 제시 맥워터스 마스터카드 임원은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카드를 위협할 만한 명확한 가치 제안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경 간 거래를 가속하는 능력은 긍정적으로 봤다.

EU의 세계 최초 종합 암호화폐 규제인 '미카'(MiCA)는 2024년 12월 30일부터 시행됐다. 미국의 연방 스테이블코인 프레임워크인 '지니어스 법'은 2025년 7월 18일 제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