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화점 체인 JCPenney가 '가성비 패션'을 앞세워 부활을 노리는 가운데, 브랜드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제품을 직접 입고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셸 블라즐로 JCPenney 브랜드 CEO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제품을 입는다"며 자사 패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라즐로 CEO는 "길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상품권을 나눠준다"며 "사람들은 항상 '정말 멋진 옷'이라며 어디 제품인지 궁금해하고 놀란다"고 말했다.

JCPenney는 최근 프랑스 파리가 아닌 텍사스주 패리스에서 봄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는 명품 패션보다는 실용적이고 접근 가능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블라즐로 CEO는 "우리 고객은 파리 패션위크의 관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분기별 매출과 이익은 부진했지만, 18개월 연속 고객 방문 빈도가 증가하고 충성 고객이 전년 대비 20%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소매 분석가는 "JCPenney가 매출 손실을 늦추는 데 성공했다"며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는 것이 다음 단계"라고 분석했다.

JCPenney는 매장 구성도 개편하고 있다. 기존 상품군별 배치에서 벗어나 '봄방학 준비'와 같은 쇼핑 목적에 맞춰 관련 상품을 함께 진열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드레스 코너 근처에 보정 속옷이나 어울리는 신발을 배치한다.

JCPenney는 월마트, TJX, 타겟 등 가성비와 스타일을 앞세운 유통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블라즐로 CEO는 "사람들이 우리 매장에 일단 들어오면 구매로 이어진다"며 "우리가 어떤 브랜드인지 다시 상기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